학습된 낙관주의


마틴 셀리그만 저

감명깊게 읽은 책. 살아오면서 가져온 의문에 큰 실마리가 된 책이다.
아래는 큰 줄거리에 해당하는 내용을 가져온 것이다. 긁어도 좋고 퍼가도 좋다. 다만 행복하길.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 나는 지난 25년 동안 이들에 대해 연구해왔다. 비관주의자들은 나쁜 일들이 오랫동안 계속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나쁜 일들이 그들이 하고 있는 모든 일을 위태롭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 나아가 이런 것들은 모두 쉽게 자기 탓으로 돌려버리는 경향이 있다. 낙관주의자는 세상을 살면서 똑같이 어려운 일에 부딪혀도 비관주의자와는 정반대로 생각한다. 낙관주의자는 실패를 겪어도 그저 일시적인 후퇴로 여기며 그 원인도 이번에만 국한된 것으로 본다. 실패는 자기 탓이 아니라 주변 여건이나 불운 또는 다른 사람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사람들은 실패에 주눅이 들지 않는다. 안 좋은 상황에 처하면 이것을 오히려 도전으로 여기며 더 열심히 노력한다.
일의 원인을 해석하는 두 가지 사고방식은 많은 차이를 가져온다. 이에 관한 수백 가지 연구는 비관주의자가 더 쉽게 포기하고 더 자주 우울해진다는 사실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나아가 이런 실험들은 낙관주의자가 학교나 직장에서 또는 놀이를 할 때에도 훨씬 뛰어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낙관주의자가 적성검사의 예측을 뛰어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공직 선거에 출마한 경우에도 비관주의자보다 낙관주의자가 선출될 확률이 더 높다. 낙관주의자는 건강도 꽤 좋은 편으로, 중년에 흔히 겪는 신체적 질별도 훨씬 덜 겪으면서 건강하게 나이를 먹는다. 게다가 낙관주의자가 수명도 길다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들도 있다.
..중략..
자신이 비관주의자인지 아닌지 알아차리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과 실제 깨닫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비관주의의 그림자 속엣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코 자신이 비관주의자라고 생각지 않을 사람들을 검사해보더라도 이들의 말 속에서 비관주의의 흔적을 종종 발견할 수 있고,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이들의 말에 부정적으로 반응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비관주의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다.
비관적인 태도는 영원하리만치 깊이 뿌리내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비관주의란 떨쳐버릴 수 있는 것이며, 실제 비관주의자도 낙관주의자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신나는 가락을 읊조린다거나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식으로 진부하게 외쳐댄다고 될 일은 아니다. p.17,18,19

우선 개인적 통제에 관한 이론을 살펴보자. 여기서 중요한 두 개념은 '학습된 무기력'과 '언어습관'이라는 것이다. 이 둘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학습된 무기력이란 포기반응, 어떻게 해도 안 된다는 생각에 단념하는 반응이다. 언어습관이란 왜 이러저러한 일들이 일어났는지 스스로에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학습된 무기력을 크게 좌우하는역할을 한다. 낙관적인 언어습관은 무기력을 없애고 비관적인 언어습관은 무기력을 퍼뜨린다. 일상 속에서 실패나 중대한 패배에 직면할 때, 과연 얼마나 무기력에 빠져들지 또는 다시 기운을 차릴지는 본인 스스로가 사태를 설명하는 방식에 달렸다. 언어습관이란 '마음속 세상'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은 것이다. p.35

나는 티즈테일이 제기했던 문제에 관하여, 즉 왜 어떤 사람들은 무기력해지고 또 어떤 사람들은 무기력해지지 않는지에 관하여 그의 생각을 물었다. 그는 대략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일어난 나쁜 일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설명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특정한 종류의 설명을 하는 사람들이 무기력에 빠지기 쉬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설명방식을 바꾸도록 가르치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지 모른다." p.72

그녀는 우선 동물을 대상으로 어떤 약물이 학습된 무기력을 낳는지, 그리고 무기력을 덜 일으키는 요인들은 무엇인지 알아내고자 했다. 나아가 우울증과 무기력이 결국 같은 것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이것들의 뇌화학적 기제가 동일함을 밝혀내고자 했다. p.75

살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불행의 원인에 관하여 여러분 자신은 어떠헥 생각하는가?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불행에 관하여 흔히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 탓이야. 앞으로도 그럴 거야. 어찌해도 소용없을 거야." 반면에 불행에 굴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상황이 안 좋았어. 어쨌든 좀 지나면 나아지겠지. 이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잖아?"
불행한 일에 대해 습관적으로 행하는 설명의 양식은 실패했을 때 그냥 내뱉는 말 이상의 것이다. 이것은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학습된 사고습관이다. 언어습관은 세상에서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자신이 중요하며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하찮고 가망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가? 이것이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를 가르는 척도다. p.78

언어습관에는 핵심적인 세 차원이 있다. 앞서 밝혔듯이 영속성, 보편도, 개인화가 바로 그것이다.  p.79

(1)영속성
나쁜 일에 관해 "늘 그렇다"거나 "결코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영속적인 특성들을 사용해 생각하는 사람은 불변의 비관적인 언어습관을 지니고 있다. 반면에 "때때로 또는 요사이 그랬다"는 식으로 나쁜 일들을 제한하고 일시적인 조건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낙관적인 언어습관을 지니고 있다. p.79

좋은 일에 대해 낙관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나쁜 일을 낙관적으로 얘기하는 것과 정반대되는 상황이다. 좋은 일의 원인이 영속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시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더 낙관적이다. p.81

좋은 일의 원인이 지속적인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성공한 뒤에도 더욱 열심히 노력한다. 반면에 좋은 일의 원인이 일시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성공을 거두고도 그것을 뜻밖의 행운으로 치부하며 일을 그만둘 수 있다. p.82

(2)보편도:특수한 원인 대 보편적 원인
영속성이 시간에 관한 것이라면 보편도는 공간에 관한 것이다.
..중략..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실패의 원인이 보편적인 성격을 띤다고 보는 사람은 한 분야에서 실패하면 다른 분야에서도 포기하게 된다. 반면에 특수한 언어습관을 사용하는 사람은 한 분야에서는 무기력해지더라도 다른 분야에서는 꿋꿋하게 자기 삶을 이어간다. p.83

이제 반대의 경우를 살펴보자. 좋은 일을 낙관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나쁜 일을 낙관적으로 얘기하는 것과, 정반대되는 상황이다. 낙관적인 사람들은 나쁜 일의 원인을 제한된 것으로 보는 반면, 좋은 일을 경험하면 다른 모든 일들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p.85

사람들이 희망을 갖느냐 갖지 못하느냐는 언어습관의 두 차원인 보편도와 영속성에 달렸다. 불행의 원인을 일시적이고 특수한 것으로 볼 때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왜냐하면 일시적 원인은 무기력을 시간적으로 한정하고 특수한 원인은 무기력을 관련 상황에만 제한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영속적인 원인은 무기력을 먼 미래에까지 확장하고 보편적 원인은 우리로 하여금 매사에 무기력하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불행을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원인 탓으로 돌리는 것은 곧 절망에 빠지는 길이다. p.86

(3)개인화 : 내부 원인 대 외부 원인
나쁜 일을 당했을 때 우리는 자신을 탓할 수도 있고(내부 귀인) 또는 다른 사람이나 상황을 탓할 수도 있다(외부 귀인). 실패를 자기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자부심에 상처를 입어 자신은 무가치한 존재며 재능이나 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나쁜 일을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자부심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보아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탓하는 사람들보다 자기애가 더 강하다. p.88

좋은 일에 대한 낙관적 언어습관은 나쁜 일에 대한 것과 정반대다. 곧 이 경우에는 내부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p.90

앞선 검사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얻은 사람은 아마도 다음의 네 가지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거나, 또는 이미 겪고 있을 것이다. 첫째, 그런 사람은 수비게 우울해지곤 한다. 둘째, 그런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서 자기 재능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셋째, 몸의 건강과 면역기능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저하되어 있기 쉬우며, 특히 이것은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질 수 있다. 넷째, 사는 것이 썩 즐겁지 않을 것이다. 비관주의적인 언어습관은 바로 이런 불행을 가져온다. p.93

12장에 서술된 기법들은 우리로 하여금 낙관주의의 일상적 수준을 높일 수 있게 해준다. 살면서 흔히 일어나는 패배에 직면하여 이전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훨씬 더 기운차게 좌절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직장이나 학교 또는 스포츠 호라동에서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건강상태도 훨씬 좋아질 것이다. p. 95

나는 이런 견해를 일찌감치 품고 있었다. 그리고 학습된 무기력과 우울증은 아마도 동일한 원인, 곧 삐뚤어진 의식적 사고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 p.130

여성이 우울증에 시달릴 확률은 남성보다 두 배나 높다. 그 이유는 여성들이 흔히 자신의 문제들에 관해 우울증을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곰곰이 되씹기보다는 당장 행동에 나서는 편이다. 반면에 여성들은 자신의 우울증에 관해 고민하면서 그것을 분석하고 그 원인을 찾아내고자 두고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중략..
반추가 비관적 언어습관과 결합할 때 심각한 우울증이 생길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상은 나쁜 소식이었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 비관적 언어습관과 반추는 모두 변화될 수 있다는 시실, 그것도 영원히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p.132

인지치료를 구성하는 능동적 요소는 언어습관을 비관적인 것에서 낙관적인 것으로 바꾸는 일이었다. 인지치료의 획수가 많아질수록 그리고 그것을 능숙하게 적용할수록 낙관주의로 바뀌는 일이 더욱 철저하게 이루어졌다. 낙관주의로 철저하게 바뀔수록 우울증도 더욱 철저하게 치료된 반면, 약물은 우울증 치료에 상당히 효과적이었지만 환자를 더 낙관적으로 만들지는 않았다.
..중략..
우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의 영구적 치료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언어습관의 변화였다. 약물치료를 받은 집단의 많은 환자들에게서 우울증이 재발했다. 그러나 인지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우울증이 결코 그렇게 자주 재발하지 않았다. p.141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개발된 인지치료는 우울증 환자가 실패와 패배, 상실, 부기력 등에 관해 의식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바꾸고자 한다.
여기에는 다섯가지 책략이 사용된다.
첫째, 기분이 매우 나쁠 때 어떤 생각들이 의식 속에 자동적으로 떠올라 빠르게 지나가는지 살피도록 한다. 자동적인 생각이란 머릿속을 매우 빠르게 지나기는 구절이나 문장을 가리킨다. 사람들은 보통 이것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이것을 의문시하거나 알아치리도 못한다.
..중략..
둘째, 이런 자동적인 생각들에 반대되는 증거들을 모으도록 한다.
..중략..
셋째, 다르게 설명하는 법(우리는 이것을 재귀인이라 부른다)을 배워서 그것을 바탕으로 자동적인 생각을 물리치도록 한다.
..중략..
넷째, 마음을 짓누르는 생각들을 떨쳐버리는 법을 배우도록 한다.
..중략..
특히 반추는 잘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때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킨다. 생각을 아예 접는 것이 최선을 다하는 길일 때가 종종 있다. 다시 말해 생각의 내용뿐 아니라 생각의 시기도 스스로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다섯째, 자신의 많은 행위에 은연중 깔려있는 가정들이 혹시 우울증을 키우고 있지 않은지 비판적으로 살피도록 한다. p.155

성공에 관한 언어습관 이론에 따르면 도전적인 직업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1. 적성
2. 동기
3. 낙관주의

성공이란 이 세가지 모두에 달린 것이다. p.175

우울한 사람들이 더 슬프지만 또한 더 현명하다는 사실을 지지하는 경험적 증거들이 상당히 있다.
..중략..
이 두 집단의 피험자들에게 불빛에 대한 자신의 통제력을 될수록 정확하게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우울한 사람들은 통제력이 실제로 있었던 경우와 없었던 경우 모두에서 매우 정확하게 평가했다. 반면에 우울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가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통제력이 실제로 있었던 경우에 이들은 정확하게 평가했다. 그러나 통제력이 실제로 없었던 경우에 이들은 이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여전히 상당한 통제력을 행사했다고 평가했다. p.189

우울증 환자들이 더 정확하다는 것이 그저 연구자들의 호기심거리에 지나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비관주의의 참된 본질을 깨닫게 해준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이 도대체 왜 우울해지는가에 답하기 위한 실질적인 첫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중략..
이처럼 온건한 비관주의자들(이런 사람들을 직업적 비관주의자라고 부르자)은 그들의 자랑거리라 할 비관주의적 정확성을 잘 활용하면서도 비관주의의 폐해에는 크게 시달리지 않는 듯하다. p.194

이 장들의 목표는 모든 상황에 맹목적으로 적용 가능한 절대적이고도 무조건적인 낙관주의를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데 있지 않다. 우리가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유연한 낙관주의'다. 그것은 자신의 역경을 바라보는 관점을 좀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설령 부정적 언어습관을 지니고 있더라도 더는 비관주의의 횡포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설령 나쁜 일이 들이닥쳐도 그것을 불변하고 보편적이며 또한 개인적인 의미로 해석해서 비관적 언어습관에 담긴 심각한 폐해에 스스로 노출되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다.  p.352

* 만약 무언가를 달성해야 한다면, 낙관주의를 이용하라.
* 만약 자신의 감정생태에 관심이 있다면, 낙관주의를 이용하라.
* 만약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건강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다면, 낙관주의를 이용하라.
* 만약 지도자가 되길 원한다면,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거나 사람들이 자신에게 투표하기를 원한다면, 낙관주의를 이용하라.

다른 한편으로 이런 기술을 사용하지 말아야 할 때도 있다.

* 만약 위험하고 불확실한 미래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 낙관주의를 이용하지 말라.
* 만약 미래가 어두운 사람에게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처음부터 낙관주의를 이용하지 말라.
* 만약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동정을 표시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낙관적인 말로 시작하지 말라. 그러나 신뢰와 공감의 관계가 형성된 뒤에는 낙관주의를 이용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1) 나의 ABC 기록하기
ABC가 자신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내기 위하여 하루나 이틀쯤 ABC 일기를 써보자. 자기 생활에서 다섯 개의 ABC를 기록할 때까지만 일기를 쓰면 된다.
이것을 기록하려면 평소 의식하지 않지만 마음 속에서 늘 벌어지는 독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관건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어떤 나쁜 일과 그것 때문에 드는 감정 사이의 연결을 찾아내는 것이다.
..중략..
ABC 기록은 세 부분으로 작성하도록 한다.
첫 번째 부분인 '나쁜 일'에는 거의 모든 것이 해당될 수 있다. 예컨대 새는 수도꼭지, 친구가 눈살을 찌푸린 일, 아기가 계속 울어대는 일, 요금 청구서가 많이 나온 일, 무뚝뚝한 배우자 등이 모드 나쁜 일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객관적으로 기록하도록 한다. 다시 말해 일어난 사실만을 기록하고 그것에 대한 평가는 기록하지 않도록 한다.
..중략..
이런 것은 두 번째 부분인 '신념'에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신념이란 나쁜 일에 대한 본인의 해석이다. "다이어트를 망쳐버렸네"라거나 "나는 능력이 없는 것 같아" 등은 신념이다. 신념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중략..
마지막 '결과'부분에는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기록하도록 한다. 내가 슬픈가? 걱정이 되는가? 기쁜가? 죄책감을 느끼는가? 등등을 적으면 된다. 여러 감정이 들면 모두 적어라. 다시 말해 자신의 확인 가능한 모든 감정과 행동을 기록하도록 한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했는가? "기운이 전혀 없었다" "배우자의 사과를 받아낼 계획을 짰다" "침대에 다시 누웠다" 등등이 모두 결과로 일어난 행동일 수 있다. p.360-361

다섯 개의 ABC 단계를 기록했으면 그것을 다시 한 번 주의 깊게 읽어보라. 그러면서 신념과 결과 사이에 어떤 연결이 있는지 살펴보라. 그러면 비관적 설명은 수동적 자세와 낙담을 촉발하는 반면, 낙관적 설명은 기운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
그 다음 단계는 명백하다. 만약 여러분이 나쁜 일에 뒤따른 자신의 습관적인 신념들을 바꾼다면 나쁜 일에 대한 자신의 반응도 자연히 바뀔 것이다. 이렇게 바꾸는데 사용할 매우 신뢰할 만한 방법들이 있다. p.364

주의 돌리기
..중략..
끝으로 반추 자체의 성질을 이용해 반추를 약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반추란 어떤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성질을 뜻하므로 우리는 그런 생각을 잊지 않을 것이며 따럿 그것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만약 어떤 나쁜 일이 생기면 그것에 관해 숙고할 시간을 나중을 잡아라. 이를테면 오늘 저녁 6시. 이와 같이 근심거리가 생겨서 그것에 관한 생각을 멈추기가 어려울 때는 "그만! 나중(몇 날 몇 시)에 잘 생각해보겠다"라는 식으로 스스로 다짐하는 것이다.
나아가 근심거리가 생긴 바로 그 순간에 그것을 종이에 적어두어라. 근심거리를 적어두기(이것은 근심으 공개적으로 표출해 일정하게 처리하는 효과를 낳는다)와 그것에 관해 생각할 시간을 잡아두기를 병행하면 꽤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것(특정 생각의 환기)은 반추의 존재 이유를 이용해 반추 자체를 약화시키는 방법이다. 생각할 것을 적어두고 생각할 일정까지 잡아두면 반추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며, 존재 이유가 사라지면 강도도 약화된다. p.367

(3)반박
마음을 어지럽히는 생각을 슬쩍 피하는 것은 훌륭한 응급처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더 지속적이고 철저한 치료법은 그것을 반박하는 것이다. 그것에 반론을 제기하라. 공격에 나서라. 나쁜 일에 뒤따른 생각들을 효과적으로 반박하면 낙담과 포기라는 습관적인 반응을 없애고 활기와 유쾌한 기분을 되찾을 수 있다. p.367

(4)거리두기
신념은 신념일 뿐임을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념이 사실일 수도 있고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중략..
이처럼 타인의 근거 없는 비난에 대해 거리를 두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그것도 매일 쏟아내는 비난에 대해 거리를 두기란 훨씬 어려운 일이다. 어쨌든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한 생각이므로 참이지 않을까? 사실 그렇지 않다!
우리가 무슨 일에 실패했을 때 자신에게 던지는 말은 질투심에 불타는 친구가 내뱉은 헛소리만큼이나 근거가 없을 수 있다. 우리가 자신을 돌아보며 하는 설명들은 왜곡일 때가 많다. 그것들은 과거의 불쾌한 경험이 낳은 나쁜 사고습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것들이 우리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절대 진리처럼 여긴다. 그러나 그것들은 신념일 뿐이다. 그리고 단순히 무엇을 믿는다고 해서 정말로 그런 것은 아니다. 단순히 누가 자기는 취직도 안 될 것이며 매력도 재주도 없다고 스스로 믿는다고 해서 정말로 그런 것은 아니다. 자신의 신념에서 한 발짝 물러나 믿음을 잠시 보류하는 것, 적어도 그것이 정확한 것으로 입증될 때까지 자신의 비관적 설명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이 정확한지 따지는 것이 바로 반박이 하는 일이다.
그 첫 단계는 신념의 존재 자체가 심의를 정당화함을 깨닫는 것이며 그 다음 단계는 반박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중략..
설득력 있는 반박을 위해 중요한 네 가지 요소가 있다.

그것이 사실인가?(증거)
다르게 볼 여지는 없나?(대안)
그래서 어떻다는 것인가?(함축)
그것이 어디에 쓸모가 있나?(유용성)
p.369, 370

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선택할 수 있다. 낙관주의를 배우면 그것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만 그 기술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p.470

이제 여러분은 더 많은 자유, 또 하나의 선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우울함을 줄이기, 일을 더 잘하기, 건강해지기 등이 중요하다고 판단이 서면 여러분은 낙관주의를 사용하는 쪽을 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기, 깨끗이 인정하기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낙관주의를 사용하지 않는 쪽을 택할 수도 있다. p.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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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mayloveme | 2008/06/02 16:38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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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amsangboy at 2008/09/07 16:50
에구에구, 스크롤의 압박,
잘 읽었다. 재밌는 글이네.
낙관 주의가 좋은거 같다, 하지만, 낙관 주의자가 되더라도, 문제의 원인을 외부의 탓(환경, 다른 사람, 시기 기타 등등) 으로 돌리기보다 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부족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생각을 하는게 좋은거 같다, 그래야 발전이 있는거 같다.
Commented by FnWinter at 2008/09/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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